한국 SW의 자존심 V3, 19세 성년 되다

- 6월 1일 탄생 19주년..국내 최장수 소프트웨어 브랜드로서 상징적 존재
- 자국 백신 장악력 60% 이상..세계적으로 드문 사례
- 검증된 기술력으로 국가 대표서 글로벌 대표로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국내 최장수 소프트웨어 브랜드인 V3가 6월 1일로 탄생 19주년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19년 전 이날은 당시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안철수 의장이 자신의 집에서 V3의 최초 이름인 ‘백신(Vaccine)’을 개발한 날이다. 이때 탄생한 V3는 국내 보안 제품의 대명사로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유일한 소프트웨어이다.

 

V3의 성공은 소수의 대형 다국적 기업이 글로벌 보안 시장 판도를 좌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보안 소프트웨어가 자국 시장을 6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사례이다. 세계 2위 IT 시장인 일본만 해도 현지 기업이 미국 기업에 인수되어 외국 기업들만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V3는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토대로 자국 시장을 지키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존재이다. 외국 보안 업체들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안철수연구소 설립 직후로, 시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나 V3의 기술력과 지원 능력, 인지도, 신뢰도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연구소가 1995년 3월 창립한 이후 지난 12년 간 V3를 주력으로 하여 거둔 총 누적 매출액은 약2,2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안철수연구소의 대표 브랜드인 V3 IS 2007 Platinum 패키지 제품을 현재 소비자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무려 329만8천여 개를 판매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이다. 만일 이 수량만큼의 V3 패키지를 세로로 쌓으면 약 796km에 달하며, 이는 63빌딩 3,184개를 세로로 합한 높이와 같다. 1988년 안철수 의장이 백신을 처음 개발한 이후, 무료 배포를 통해 PC 이용자의 대다수가 V3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용 소프트웨어로서 대단히 놀라운 기록인 셈이다.

 

V3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북미, 중남미, 유럽 등 약 30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V3의 핵심 엔진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블루코트시스템즈, 일본 인텔리전스 등 세계 유수의 IT 업체에 공급해 로열티를 받고 있다. 이는 국내 업체들이 저가의 외산 엔진을 앞다투어 수입하는 것과 상반되는 일이다.

 

안철수연구소는 V3 탄생 19주년을 기념해 자사 온라인 사보(http://sabo.ahnlab.com)에 특집 페이지를 만들어 ‘V3에 얽힌 19가지 진실 혹은 거짓’, ‘V3가 보내온 편지’라는 내용을 소개했다. ‘V3의 V는 Version? Virus? Victory?’ ‘V3는 안철수가 만든다?’ 등 알고 있는 듯하지만 정작 물어보면 정확히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들에 속 시원한 답을 달았다. 또한 ‘V3가 보내온 편지’는 대학생 기자의 참신한 시각이 돋보이는, V3가 독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글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끊임없이 노력해온 것과, 앞으로 어떤 변화를 거듭할지를 친근한 말투로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UCC마당’ 코너에서는 V3에 기반한 토털 PC 케어 서비스인 '빛자루'로 3행시 짓기 독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안철수연구소 오석주 대표는 “V3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역사에 상징적 존재로서 당당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세계의 자부심이 되는 첫 모델을 만들기 위해 안철수연구소와 고객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1. V3의 경쟁력

첫째, 88년 세계 최초 바이러스 퇴치 이후 이어져온 V3에 대한 신뢰를 들 수 있다. 안철수 의장 개인이 7년 간, 회사 설립 후 12년 간 고객의 정보보호를 위해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해왔기에 그 어느 제품보다 강한 고객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둘째, 특허 기술인 안티바이러스 엔진의 우수성을 들 수 있다. 체크마크, 바이러스 불러틴 100% 어워드 등 다수의 국제 인증을 획득한 세계 수준의 안티바이러스 엔진은 사이바리소프트웨어(미국 이메일 보안 솔루션 업체), 블루코트시스템즈(미국 네트워크 보안 장비 업체), 넷디바이스(미국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업체), 센서리네트웍스(미국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업체), 인텔리전스(일본 IT 서비스 업체) 등 세계 유수의 IT 업체에 공급해 로열티 수입을 거두고 있다.

 

셋째, 발전하는 IT 환경에 맞게 기술적 진화를 거듭한다는 점이다. 인터넷 토털 PC 케어 서비스(빛자루), 휴대폰 백신(AhnLab Mobile Security), 네트워크 보안 장비(트러스가드 UTM/SCM)에도 탑재돼 높은 확장성을 과시하고 있다.

 

넷째, 글로벌 수준의 응급 대응 체계를 들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시큐리티대응센터가 국경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해킹 및 악성 프로그램의 피해를 최단시간 내에 차단하는 전위대 역할을 한다. 2003년 1.25 인터넷 대란 때도 대란의 원인이 SQL 취약점을 노린 웜 때문임을 가장 먼저 밝히고 대책을 알리는 신속한 대응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 V3의 성장사

(1) 태동기 - 세계 보안 역사와 함께 출발
만 19년 동안 컴퓨터 사용자들의 정보 안전을 책임져 온 V3는 안철수연구소가 설립되기 전부터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이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백신 소프트웨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이때부터로, 고유 명사가 제품 전체를 의미하는 보통 명사로 확장된 경우이다.

 

88년 c브레인 바이러스 퇴치용 프로그램 ‘Vaccine’에서 V2(89년 LBC 바이러스 퇴치 기능 추가), V2+(89년 예루살렘 바이러스 퇴치 기능 추가)를 거쳐 91년 37종의 바이러스 퇴치 기능을 보유한 V3(Ver.37)가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의 기승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렇게 개인이 개발해온 PC용 V3는 95년 3월 안철수연구소가 설립되고 나서 IT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추어 발전을 거듭한다. 1995년 12월 도스용 상용 제품 V3Pro, 1996년 3월 국내 최초의 윈도용 응용 소프트웨어 V3Pro 95(윈도 95/3.1용)가 나온 데 이어 현재까지 V3 Internet Security 2007 Platinum과 V3VirusWall 시리즈, PC토털 케어 서비스인 ‘빛자루(www.Vitzaru.com)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으며 국내 백신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V3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탄생했다. 1988년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의학도 안철수(현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은 잡지에서 ‘브레인’ 바이러스가 한국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며칠 뒤 그의 컴퓨터에도 바이러스는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떡 하니 괴물처럼 버티고 있었다. 마침 기계어를 공부하고 있던 안철수 의장은 며칠 밤을 새워 치료 방법을 연구했다.

 

어느 날 우연히 바이러스로 고생하는 후배를 만난 안철수 의장은 바이러스 퇴치 방법을 후배에게 설명했지만 기계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후배는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후배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컴퓨터 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발표했다. 이 무렵은 미국과 대만 등지에서 보안 업체들이 백신을 막 개발하기 시작한, 세계 보안 업계의 태동기였다.

 

안철수 의장은 이렇게 개발한 치료 백신을 무료로 공개해 다른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7년간 안철수 의장은 아무 대가 없이 백신 개발을 지속하고 무료로 제공하는 작업을 지속했다. V3는 국내 사용자들이 예루살렘, 미켈란젤로 등의 바이러스로 골치를 썩일 때마다 혜성처럼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주곤 했으며 CIH, 님다, 코드레드 II, SQL 오버플로(일명 슬래머)에 이르는 악성 코드의 진화에 대항한 역사 그 자체다.

 

(2) 성장기 - 유료화와 다양화
1995년 3월 안철수연구소 설립과 함께 V3도 상용화의 큰 전환점을 맞는다. 개인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는 형태로는 더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늘어나는 고객 문의에 제대로 대응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1995년 7월 셰어웨어 형태로 V3+가 제공되는 단계를 거쳐 1995년 12월 첫 상용 제품인 V3Pro가 개발됐다. 이후 V3는 운영체계나 컴퓨터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업그레이드되었다. 백그라운드 실시간 시스템 감시 기능과 바이러스 캘린더 메뉴가 처음 들어간 V3Pro 97, 인터넷 프로토콜과 인터넷 메일 감시/치료 기능, 인터넷을 통한 엔진 업데이트 기능 등을 탑재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한 V3Pro 98, 영어, 중국어, 일어까지 지원하기 시작한 V3Pro 2000, 운영체제의 보안 패치 정보를 알려주는 V3Pro 2002, 메신저 감시 기능과 감염자 추적 기능을 탑재한 V3Pro 2004에 이르기까지 항상 고객의 요구를 한 발 앞서 충족해왔다. 대외적으로도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아 IR52 장영실상, KT 마크,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등 거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 또한 PC뿐 아니라 파일 서버, 이메일 서버, 그룹웨어 서버용 백신까지 제품이 다양화했다.

 

(3) 변화기 - 시장 확장과 품질 개선
2000년 V3Pro 시리즈는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로만 제공되던 형태를 벗어나 온라인 보안 서비스(ASP) 형태인 ‘MyV3’로도 출시됐다. 이는 패키지를 구매해 설치하고, 그 설치된 PC에서만 제품을 사용했던 개념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곳에서 인터넷 연결만으로 바이러스 검사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여 ‘제품’에서 ‘서비스’로 개념이 이동한 것이다.

 

한편, 2000년은 ‘V3’가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경쟁 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수준으로 품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외부의 평가도 한층 좋아져 2001년 산업자원부의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되었으며 2005년 12월 ‘현재일류상품’으로 승격됐다. 전자신문, 디지털타임스 등 주요 IT 일간지의 ‘히트상품’을 휩쓸었으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3년 2월 국제 인증인 체크마크(Check Mark) 인증 획득을 필두로 VB 100% 어워드 수상을 연이어 획득해가고 있다.

 

(4) 혁신기(1) - 동종 최강 올인원 통합보안 제품으로
2006년은 ‘V3’ 혁신의 시기다. 7월에 출시된 ‘V3 Internet Security 2007 Platinum’은 안철수연구소가 독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보안 제품이라는 점에서 우리 보안 기술이 이룬 ‘쾌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V3 IS 2007 Platinum’은 동종 최강의 성능과 기능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 발표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비롯해 현지 법인이 있는 일본, 중국은 물론 동남아, 영어권 등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전략을 펼치는 국내 최초의 소프트웨어라는 점, 고객 대응 체제를 전세계로 확장 구축해 진정한 보안 강자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거는 국가 대표 소프트웨어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V3 IS 2007 Platinum’의 주요 특징은 ▶바이러스, 웜, 트로이목마 등 각종 악성코드에서 스파이웨어, 해킹까지 방역 ▶정보 자산 보호 및 금융 사고 방지 ▶컴퓨터 최적화 기능을 통한 효율적 자원 관리▶편리한 부가 기능 제공 등이다. 각종 악성코드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한편, 비밀번호, 금융 정보 등 각종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막아주며 정보 도용 사고 방지, 피싱 사이트 자동 차단으로 금융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준다. 또한 열어본 페이지 목록 등 인터넷 사용 시 생성된 각종 파일을 청소하고 메모리를 정리해 컴퓨터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5) 혁신기(2) - IT 환경에 최적화한 기술적 진화
2003년 세계 최초의 핸드폰 전용 백신을 개발한 안철수연구소는 2006년 심비안 OS용, 윈CE용 백신 AhnLab Mobile Security 제품군을 잇달아 개발해 잠재적인 위협에 한발 앞서 대비하고 있다. 윈CE용 백신은 2006년 애니콜Fx폰에 탑재돼 첫 상용화를 시작했다. 또한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토털 PC 케어 서비스인 ‘빛자루’도 V3에 기반하고 있다.

 

‘빛자루’ 서비스는 안티-바이러스/스파이웨어/해킹/스팸, 개인정보보호, 유해사이트 차단 등이 결합된 ‘통합 보안’ 개념에서 진일보해 최적의 PC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토털 케어’ 개념을 담았으며 사용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등을 막아주는 콘텐츠 보안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개인정보 보안 ▶액티브X를 이용해 설치되는 불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사용자의 불편함을 야기하는 프로그램인 그레이웨어의 선택적 삭제 ▶PC 최적화 등 최상의 PC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