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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일본영화음악과의 만남' 개최

코리아투데이엔 2007. 7. 1. 21:32
8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열리는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로서 정체성을 살리고 관객에게 보다 다양한 영화 보기와 음악 듣기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일본 영화음악과의 만남’을 개최한다.

‘일본 영화음악과의 만남’은 감독 및 배우 중심의 특별전을 개최해온 기존의 영화제와는 달리,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음악감독 이케베 신이치로, 가와이 겐지, 히사이시 조, 타로 이와시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야심찬 프로그램이다.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영화음악은 전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영화의 음악을 통해 음악적 상상력과 영화의 상상력을 결합시키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일본의 영화음악가들은 그 활동 영역을 일본 영화에 국한하지 않고 유럽, 홍콩,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넓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일본 영화음악과의 만남’ 프로그램은 영화음악 애호가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장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의 영화음악감독 이케베 신이치로(Shinichiro Ikebe), 가와이 겐지(Kenji Kawai)가 제천을 찾아 자신들의 대표작을 특별상영하고 직접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음악감독 이케베 신이치로는 세계 무대에 일본 영화의 우수성을 알린 <꿈>, <카케무샤>, <좋지 않습니까> <8월의 광시곡>의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 <복수는 나의 것>, <우나기>,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의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감독 만세!>의 키타노 타케시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 영화음악감독이다. 제천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한 명의 유명 영화음악가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의 작품에 참여하여 한국인에게 친숙한 영화음악감독 가와이 겐지. 가와이 겐지는 독특한 스타일로 매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 <공각기동대>, <이노센스>, <아바론> 등의 음악을 작업한 90년대 이후 일본 영화음악을 대표하는 음악감독이다. 또한 최근에는 <남극일기>, <야수> 등 한국 영화음악 작업에 직접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케베 신이치로, 가와이 겐지의 영화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프로그램 ‘일본 영화음악과의 만남’은 일본 영화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되며, 국내외 시네필, 영화음악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선사할 것이다.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9일(목)부터 14(화)까지 제천시에서 열리며, 영화제 전체 프로그램은 7월 9일(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