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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영화인과 함께 즐기는 서울국제영화제!

코리아투데이엔 2007. 9. 10. 15:48
지난 6일 개막한 제8회 서울국제영화제가 오늘로 5일째에 접어들었다. 개막작 <모가리의 숲>으로 시작한 영화제는 그간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보딩게이트>, 폭력미학의 거장 아벨 페라라의 신작 <고고테일즈>, 미스월드 아이쉬와라 라이(Aishwarya Rai)가 주연한 인도영화 <움라오 잔>, 파벨 룽긴의 <섬> 등을 선보였다. 또한 서울국제영화제의 전통적인 인기 섹션인 세네피안 미드나잇 섹션의 ‘일본호러무비 걸작전’과 ‘음악의 밤’ 섹션이 밤새도록 영화 팬과 함께하기도 했다.

서울국제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엄선된 프로그램들은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영화인들의 촉수도 자극시켰던 듯, 지난 5일간 국내외 영화인들이 영화제의 현장을 찾았다. 홍보 대사인 영화배우 윤진서는 <두 사람이다>의 오기환 감독과 함께 <라 인플루엔시아>, <보딩게이트> 등, 서울국제영화제의 상영작들을 관객과 함께 즐기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진지하고도 소탈한 모습으로 임한 윤진서는 서울국제영화제를 찾은 해외 감독들과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다. 또한 국내외 감독들의 무대인사도 이어졌는데 <모가리의 숲>의 가와세 나오미, <라 인플루엔시아>의 페드로 아귈레라, <브란도>의 배급자 대니 펑 등 해외 게스트들과 관객과의 열띤 만남을 볼 수 있었다. 지난 9일에는 <열 세 살 수아>의 김희정 감독과 아역 배우 이세영 양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였고 <아내의 애인을 만나러 가다>의 김태식 감독 역시 상영관을 찾아 관객과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의 영화뿐만 아니라 미래의 영화, 산업으로서의 영화가 아니라 매체, 형식, 테크놀로지로서의 영화를 고민해 온 서울국제영화제는 작지만 알찬 프로그램의 영화제로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만남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이라는 매체에 대한 진보적인 생각을 관객에게 전해 온 서울국제영화제의 상영프로그램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극장과 인터넷에서,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2월까지 맛깔나는 단편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일주일 여 남은 서울국제영화제는 <발레리안 보로브치크 특별전>, <거장들의 첫 번째 장편영화> 등의 심야 프로그램 상영이 각각 이번 금요일, 토요일 밤에 있을 예정이며, 자크 리베트 감독의 <도끼에 손대지 마라>, 가와세 나오미의 <모가리의 숲> 등의 상영은 각각 한 번씩 남겨 놓고 있다. 이외에도 <맹산>의 리양 감독, <반란자>의 스캇 닥코, <로스트 인 도쿄>의 이가와 코타로 감독등의 무대인사도 예정되어 있어 관객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만들 것이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예매 관련 사항은 영화제 공식홈페이지 www.senef.net과 맥스무비 (www.maxmovie.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현장 구입 역시 가능하다.